박지원 “BH는 아직도 민주당을 졸로 보나?” 朴 대통령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11시 03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7일 "BH는 아직도 민주당을 졸로 보는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BH는 Blue House, 즉 청와대를 뜻한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단독회담 제의에 또다시 민생문제 한정 5자회담? 결산 법안 예산 단독 처리하겠으니 야당은 국회 들어오지 말라는 신호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 회담과 관련해서는 여야 지도부와 언제든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민생회담 제안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통해 기존에 제안했던 5자회담 형식을 고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생입법과 관련한 5자 회담에 관해서는 그 어떤 바쁜 일정도 제치고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의 '단독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이 민주당의 단독회담 요구를 다시 한 번 거부한 것으로 보고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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