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주목된다.
진중권 교수는 29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정원 입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국정원이 설마 녹취록만 갖고 내란음모를 걸었겠느냐'. 그랬다면 무모한 짓"이라며 뭔가 결정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이어 "다른 하나는 '이석기가 좀 심하게 정상이 아니라는 점'. 워낙 또라이라 상식을 뛰어넘는 짓을 했을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진 글에서 "당파를 떠나 판단하자"면서 "이석기를 A, 국정원을 B로 대체해놓고, 냉정하게 수학 문제 풀듯이. 증거가 나온다면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증거가 안 나온다면 혐의를 걸었던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죠. A라는 개인의 문제일 뿐, 확대할 필요도 없죠"라고 적었다. 이번 사태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이석기라는 상식에서 벗어난 '문제적 인물'이 벌인 일로 특정 세력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는 것.
진중권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 "이석기가 워낙 또라이라 정말 이상한 짓 하려 했을지(모른다)"며 그에 대한 불신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진중권 교수는 앞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치적 발달장애를 앓는 일부 주사파 정치 광신도들이 80년대의 남조선혁명 판타지에 빠져 집단으로 자위를 하다가 들통난 사건 정도로 보면 될 듯"이라며 "근데 했다는 발언들을 들어보면, 얘들 중증인 것은 확실.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거든요"라고 일갈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