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석기 “인명살상-파괴지시 한 적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20시 59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30일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나온 인명살상, 파괴 등 제가 지시했다는 일련에 것을 철저하게 부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 말해 달라.

"녹취록에 나온 인명살상, 파괴지시 등 지시 했다는 일련에 것을 저는 철저하게 부정한다."

-강연만 하고 그 자리 떠났나?

"네."

-당시 그 자리에 몇 명이나 있었나?

"한 100여명 정도."

-지금껏 의원실에 있었는데 향후 거취 문제를 말해 달라.

"지금 진보당 차원에서는 이번에 최대의 탄압이라고 생각하기에 비상체제에 돌입해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비상회의가 있는데 거기에 참여해서 당원들과 국민과 함께 진보당 탄압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이다."

-사법적 절차에 임하겠다고 했다

"사법절차대로 당당히 임할 생각이다."

-새누리당에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는 얘기도 있다

"좀 전에 말한 것처럼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 날조, 너무나 엄청난 내란음모죄라는 터무니없는 모략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기에 국회 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

-강연 내용에 대해 말해 달라.

"그 취지가 한반도가 그 전과 달리 한반도 긴장이 격화돼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평화체제에 대한 주동적인 행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다."

-녹취록이 허위 날조라면 향후 국정원이 공개할 것도 없다는 뜻인가?

"녹취록의 실체를 본 적이 없고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제가 지시했던 것처럼 보도된 인명살상, 군사지시 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런 일이 없다."

-공개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서 확인차원에서 질문하겠다. 이 의원이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기술적인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건 나중에 동료들과 토론에서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 이후 토론에서 기술적 부분이 언급된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의원이 말한 총기라든가 기관 접수 등이다. 그것과 연관성이 궁금하다

"질문에서 사실이 다른 게 제가 총기를 운운한 적이 없다. 제가 총기를 운운한 바 없고, 한반도 대 전환기라고 봤기에 평화국면을 위해 나서는 데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다하자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

-'전쟁 준비하자'는 발언은 했나?

"제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적극적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역별 토론자들의 토론이 있고나서 의원의 정리발언이 있는데 토론자들의 발언은 어떻게 받아들였나

"그건 제가 논평한 게 없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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