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한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열었다. 여의도 복귀는 2004년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 지 9년 만이다.
민주당은 ‘태극청색’의 새로운 PI(Party Identity·사진)를 공개하고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한길 대표는 “새 집에서, 새로운 각오와 새 마음으로 새 색깔의 옷을 입고 다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1987년 평화민주당 창당 이후 써 온 노란색과 녹색 대신 파란색을 당의 상징색으로 채택한 데 대해 당 관계자는 “파란색은 믿음과 신뢰를 주는 색”이라며 “안정된 이미지를 부각해 중도우파까지 포용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파란색은 과거 신한국당 시절부터 지난해 대선 직전까지 새누리당의 상징색이었다. 새누리당은 당시 “진보진영으로까지 외연을 확장하겠다”며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바꿨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의 민주당과 같은 상징색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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