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이석기 체포동의안 ‘반대 31표’, 어디서 나왔을까

  • 채널A
  • 입력 2013년 9월 4일 21시 48분


[앵커멘트]
교/ 반대와 기권, 무효...
이 서른 한표는 과연 누구에게서 나왔을까요?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의혹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지만,
민주당은 펄쩍 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률은
86.6%에 달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정의당이
모두 당론으로 찬성 표결키로 했지만
반대표도 31명이나 됐습니다.

명확히 반대 표를 던진 14명을 제외하고도,
기권 11표와 무효 6표 역시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표결에 통진당 의원 6명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에
총 31표의 반대, 기권, 무효표 가운데 25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정의당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등 여권에선 민주당을 의심합니다.

[인터뷰 : 황장수 /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국민들이 표결 결과에서
반대 기권 무효가 나온 부분에 대해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요.
한국 종북세력의 뿌리가
상당히 깊구나라고 느꼈을 것으로 봅니다."

표결에 앞서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한 민주당은 펄쩍 뛰면서
새누리당의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새누리당이 무기명 비밀투표인 점을 이용해서
체포동의안 투표에서 일종의 정치적 자작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있다."

체포동의안은 통과됐지만,
반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함께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기명투표제 도입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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