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민주 유공자’ 중 RO 조직원 상당수

  • 채널A
  • 입력 2013년 9월 6일 22시 02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교/ 현재의 내란 음모 혐의자가
과거엔 국가 유공자로 선정돼
보상금까지 받았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 대상인
RO 조직원 상당수가
그런 사람들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의 수사 당국과 과거의 정부,
둘 중 하나는 분명히 잘못한 거겠죠?

최우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2001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보상심의위원회는
그를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심의, 의결했습니다.

홍 부위원장은 과거 '친미군사독재 반대' 투쟁을 하면서
집시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전두환 정권에 저항한 점을 인정받아 민주화 유공자가 됐습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민주화운동 유공자 중
RO 조직원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이
상당수"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이 RO 모임 참석자로 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통진당 김미희 의원도
당시 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녹취: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8월 29일 기자회견)
"5월초 경기동부연합 내부 회의 참여하고..저와 김재연은 이런 일 언론 보도 사실 무근 허위 보도임을 명백히 밝힌다."

채널A가 단독 입수한
심의위원회 의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1986년 건국대에서

"친미군사파쇼 타도하자"며
구호를 외치고 점거농성을 한 데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심의위원회는 민주헌법 개정을 요구한 점을 들어
유공자로 인정했습니다.

오병윤 통진당 원내대표도 8-90년대
북한을 찬양 고무 선전하는 문서를 제작 배포하고,
김일선 선집 등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했다는 이유로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우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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