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중소기업인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8월 말 중견기업 대표단과 오찬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중소기업인들을 또 만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이 바로 중소기업”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의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에 기술변화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신기술과 신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활발하게 사업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대표단에는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외에 USB 충전식 전동드라이버를 개발해 지난해 매출 6억 원을 기록한 28세 서울시립대 재학생인 이상민 더하이브 대표, 한방의료제품을 생산한 한의사 최주리 창덕궁한의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한 중소기업인 전원에게 발언 기회를 주고 이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애로들을 대통령에게 여과 없이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예정보다 한 시간을 연장해 대통령이 중소기업 참석자 전원의 소소한 애로사항을 들었고 각 부처에 대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주로 창업자 연대보증 폐지, 가업 승계 과세 완화 등을 건의했고, 대통령과 배석한 공무원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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