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은하수관현악단 시절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10여명이 총살된 것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원회의에서 "리설주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은하수관현악단이 처벌된 내용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추문설은 북한 유명 악단인 은하수관현악단의 일부 단원이 유럽 공연 중 방탕한 행동을 했다는 것. 지난 21일에는 일본 아사히신문이 단원들이 음란영상물을 만들어 팔다가 적발됐고 그중 9명이 공개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공안기구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설주의 이름이 등장하자 수습 차원에서 연루자들을 공개 처형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설주는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역도경기 때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참관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한국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리설주 의혹을 담은 전단을 북쪽으로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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