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0일 여야 후보들이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 준비에 나섰다. 경기 화성갑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서청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후보등록 관련 서류를 직접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는 “여의도에 입성하면 현 정부가 순항하고 여야가 원만하게 대화하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모든 경험을 쏟아 낙후된 화성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열망을 저버린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에 화성시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한 분 한 분 만나고 설득해 가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겨 보이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도 이날 후보등록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홍 후보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화성이 고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과 연관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조직원으로 지목돼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북 포항남-울릉 재선거와 관련해서도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와 민주당 허대만 후보,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7일부터 29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부재자 신고 기간은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투표 기간은 25, 26일 이틀 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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