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조선경제개발협회 책임자 윤영석 씨는 16일 “현재 모든 도(시 포함)가 경제개발구 설치와 외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열린 ‘특수경제지대(경제개발구) 개발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윤 씨는 “3월 노동당 중앙전체회의에서 대외무역의 다원화와 다양화를 실현하고 도마다 현지 실정에 맞는 경제개발구 설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조선경제개발협회는 외국을 상대로 북한 경제개발구를 소개하고 외국기업의 북한 진출을 돕는 민간단체로 최근 설립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협회의 첫 사업으로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외국 전문가가 참석했다. 통신은 “조선과 경제무역관계를 바라는 모든 나라에 문을 열어놓고 외국투자가들이 자기의 희망과 국제관례에 따라 기업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법률적 환경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경제개발구의 구체적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베이징(北京) 외교가에서는 황해도는 남포에 물류 중심 경제개발구를 설치하는 등 각 시도가 지역적 특색에 맞게 경제개발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돈다.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