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마을운동을 글로벌-창조-공동체 운동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지도자대회서 새 방향 제시
취임후 첫 전남 방문… 순천만 둘러봐

박근혜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왼쪽),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박 지사 옆) 등 참석자들과 함께 나침반 조형물을 돌리는 비전 선포식을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순천=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왼쪽),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박 지사 옆) 등 참석자들과 함께 나침반 조형물을 돌리는 비전 선포식을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순천=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새마을운동을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자”며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국가 개조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이 나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우리 현대사를 바꿔놓은 정신혁명이었다”며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보릿고개를 넘는 빈곤 극복이 최대 숙제였던 1970년대 ‘근면 자조 협동’ 중심의 운동에서 ‘공동체 문화 창조 봉사 글로벌’ 중심의 새마을운동으로의 도약을 제안했다.

제2의 새마을운동의 첫 화두로 제시한 것은 공동체 정신의 복원이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정신은 ‘내’가 아닌 ‘우리’가 잘사는 것”이었다며 “제2의 새마을운동은 나눔, 봉사, 배려의 실천덕목을 더해 국민통합을 이끄는 공동체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와 농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고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의 골을 메워나가는 것이 제2의 새마을운동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화두는 새마을운동의 수출이었다.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새마을운동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일으켰던 새마을운동이 세계의 많은 나라에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의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을 국제협력 프로그램의 중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 전남을 찾았고 순천만의 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1962년 큰 홍수가 났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분이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지시해 오늘의 동천이 있게 됐다”는 순천시장의 설명과 함께 당시 박 전 대통령 내외 방문 사진첩을 선물로 받았다. 박 대통령은 “50년 전 일이네요”라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 대통령#새마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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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추천 많은 댓글

  • 2013-10-21 13:26:55

    5000년 물려받은 가난의 유산을 몰아낸 우리도 할수있다는 신념을 온국민에게 심어줬던 오늘의 발전된대한민국을 있게한운동으로 더욱정제발전시켜 우리도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국민의 행동양식에 다시심어줘서 제2의도약을 반드시 실현해내야합니다

  • 2013-10-21 15:27:15

    새마을 운동은 우리 정신개혁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다시 그 정신을 계승발전 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헌데 특정지역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박근혜대통령이 안쓰럽다

  • 2013-10-21 05:56:44

    아이 챙피해,,,아이 쪽팔려,,, 창중이는 해롱해롱,,,동욱이는 감찰불응,,, 진영이는 안면몰수,,,복지부는 갈팡질팡,,, 진영이는 네롱네롱,,,노인들은 노발대발,,, 젊은이는 허탈분통,,,만백성은 박장대소,,, 야당들은 기고만장,,,청아대는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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