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코모로프스키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합의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서명
의장대 사열 박근혜 대통령과 국빈 방한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과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2004년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격상해 경제뿐 아니라 정치, 안보, 국방 분야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들어 방한한 첫 유럽 정상이다.
정부는 폴란드에 고등훈련기 T-50과 원전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T-50과 잠수함 등 우수한 방산 기술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국방협력협정도 체결해 방산 수출의 기반을 구축했다.
양국이 이날 체결한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의정서는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세금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일원이자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국가이다. 박 대통령은 이 점을 감안한 듯 “유라시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보고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지만 관문이 되는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도발은 이에 지장이 될 수 있다”며 “폴란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지지하며 “폴란드와 독일, 러시아 간의 화해 경험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역사인식 문제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공동선언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양국은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3-10-23 12:25:49
한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비슷한 상황으로 많은 외침과 희생을 했다.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서로의 발전으로 유지 발전시키는게 양국 모두에 좋은 일 일것이다. 두나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