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정부, 北 나진 투자 러시아 지분 인수 합의

  • 채널A
  • 입력 2013년 10월 29일 21시 41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중단했던
북한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정부가 처음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여) 북한과 러시아가 함께 추진하는
이른 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정부가 간접적으로 참여합니다.

곽정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난 9월 재개통된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 현대화 작업을 비롯해
나진항 현대화와 복합물류사업 추진 등입니다.

우리 정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2015년부터 한국 기업들이 대북 투자를 하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11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한 때
한국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이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투자했는데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지분 중 49% 정도를 사들여
사업에 참여하는, 일종의 '대북 우회 투자'입니다.

[(5.24 조치 내용)]
하지만 대북 인적 물적 교류를 금지한
‘5·24 조치’가 걸림돌입니다.
우리 기업인들이 북한 현지 실사를 위해 방북해야 하고
러시아가 중간에 있지만, 사실상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5·24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이 사업에 한 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범위가 북한까지 확산되면서
'5·24 조치'의 빗장이 풀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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