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에서는 장 전 사령관이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 스타일을 정면 비판하다가 경질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송영근 새누리 의원] 우리 군 내에 이른바 K고 학력에 의해 인사가 좌지우지되고 있다. 국방부 인사기획관 B모 예비역 장군.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장관님 보좌관 출신이죠. 장군. 특히 이번에 기무사 참모장으로 발탁된 K모 장군. K고의 동기 내지 1년 선후배 관계이죠?
[김관진 국방부 장관] 군대내에는 그런 학맥이나 인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품성과 자질에 따라 인사발령이 이뤄집니다.
김 장관은 부인했지만, 장 전 기무사령관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김 장관의 인사 절차와 방식에 대해 비판 여론이 많다는 보고를 받고 여러 경로로 확인해 보니 상당 부분 맞는 얘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에 그런 여론과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선 안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의 부적절한 인사에 제동을 걸고자 장 전 사령관이 이를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장 전 사령관은 또 자신에 대한 교체 인사에 대해 "감정적이고 인격 모독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는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현직 국방부 장관과, 군 출신 청와대 고위 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군 인사를 둘러싼 내부 권력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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