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군에서 함정 침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 4월에 북한군 주력 전투함인 410t급 대형 초계정이 가라앉아 71명의 해병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4일 함경북도 어대진의 해군기지에서 4월 28일 새벽 함선이 침몰해 승조원 75명 중 7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북한 소식통은 “사고가 난 정확한 날짜는 4월 12일 새벽”이라고 말했다. 낡은 북한 초계정이 파도를 견디지 못한 것이 침몰 원인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태양절을 며칠 앞두고 사고가 발생해 충격이 컸다”며 “당시는 남북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이라 북한군에서 연일 강도 높은 군사훈련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해군 출신의 한 탈북자는 “대다수 북한 군함은 30∼40년 전에 생산돼 이미 폐기해야 할 정도로 노후돼 있으며 함포 사격을 하면 갑판 용접 부분이 벌어져 사격훈련도 못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0년대부터 경제난으로 신형 군함을 거의 건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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