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박영선 “박근혜 정권은 ‘찌라시 정권’?”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4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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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오른쪽)-박영선 의원. 동아일보 DB
박지원(오른쪽)-박영선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해 전날 검찰조사를 받은 뒤 "찌라시 형태의 대화록 문건이 들어와 대화록의 일부라고 판단해 연설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14일 "그렇다면 박근혜 정권은 찌라시 정권이냐"고 비꼬았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여당의 선거대책 본부장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를 짜깁기해 발표했다면 이건 찌라시에 의해서 탄생된 찌라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이 검찰청을 나오면서) 증권가 정보지 찌라시 등을 보고 그걸 짜깁기해서 발표한 거다. NLL(서해북방한계선)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건 좀 심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며 김 의원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찌라시 형태로 대화록 문건 들어와 연설"…그렇다면 박근혜 정권은 찌라시 정권?"이라고 반문하며 "대선 코앞에 둔 그 엄중한 시기에 찌라시를 보고 연설한다? 찌라시가 만들어준 정권, 앞으로 더욱 신뢰할 수 없겠군요"라고 질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간의 조사를 마친 직후 NLL포기 발언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작년 선거 당시 각종 찌라시(정보지)가 난무했는데 대화록에 관한 일부 문건이 들어왔다"며 "밑에서 보고서 형태로 문건을 만들어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서 내용이 정문헌 의원이 얘기한 것과 동일했고 블로그, 월간지 등에서 본 내용과 같아 검토를 거쳐 확신을 갖고 연설했다"며 "정보지의 출처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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