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로부터 압류한 카르티에 시계(사진), 보석 등이 공매 물건으로 나온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8일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갖고 있던 시계와 다이아몬드, 루비 등 보석류를 합쳐 6800만 원 상당의 동산(動産) 압류품을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매 공고했다.
이번에 나오는 물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압수한 뒤 추징금 환수를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것들이다. 카르티에 시계는 회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4점 합계 시가 1000만 원에 이른다. 또 다이아몬드 20여 점, 사파이어 50여 점 등 시가 5800만 원 상당의 보석 108점도 공매에 나온다.
이 물건들은 12월 16∼18일 ‘온비드’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19일 낙찰자가 결정된다.
전 전 대통령 일가 압류 물건이 공매에 나온 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전 전 대통령 삼남 재만 씨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과 장녀 효선 씨 앞으로 된 경기 안양시 관양동 임야·주택 등이 나왔다.
캠코는 또 서울시가 체납 지방세를 회수하기 위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으로부터 압류한 바셰론 콘스탄틴 시계 1점(감정가 1억1000만 원) 등도 이날 공매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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