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들 “서청원, 국회의장 맡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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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등 최근 徐의원 만나 “野와 소통… 경색정국 풀 적임자”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7선의 서청원 의원(70·사진)이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친박 핵심 의원들은 최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서 의원과 만나 “여야 소통이 가능한 서 의원이 국회의장이 돼야 경색된 정국을 풀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원내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태흠 원내대변인, 이장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친박 의원은 “국회가 선진화법에 발목이 잡혀 경색 국면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서 의원처럼 경험이 많고 여야 의원들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분이 의장을 맡는다면 국회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서 의원이 김무성 이완구 의원과 함께 당권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 핵심 의원들이 의견을 정리해 가는 것이다. 다만 국회의장직은 차기 당권 및 대권 구도와도 연결되는 문제인 데다 청와대 의중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 변수가 많다. 무난하게 당을 이끌어온 황우여 대표(5선)와 야당의원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정의화 의원(5선)도 의장직에 관심을 두고 있어 판세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서청원#윤상현#보궐선거#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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