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 김진태-문형표 임명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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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와 문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질의에 “임명권자(대통령)께서 시기를 검토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며 박 대통령의 임명 의지를 시사했다. 김 비서실장은 “국회에 청문보고서 등이 계류 중인데 국회 진행상황을 봐 가며 임명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문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에 대해 김 비서실장은 검증이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문 후보자가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본인이 해명할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 확인은 못 했다”며 “국회에서 여러 해명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국회에 충분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내정 철회만이 국정 혼란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발생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요원 사이의 몸싸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김기춘#대통령#김진태#문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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