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황식, ‘양심’보다 ‘욕심’ 앞서는 분”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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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맞설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국회해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견제에 나섰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29일 현안논평에서 "김 전 총리가 전날 '우리 헌법에 왜 국회 해산제도가 없는지 모르겠다. 국회해산제도가 있었다면 지금 국회를 해산하고 다시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마음대로 국회를 해산했던 박정희 유신독재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인가"라고 따졌다.

배 대변인은 "이런 몰역사적이고,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발언을 대법관까지 한 전직 총리가 했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면서 "김 전 총리는 아마 '양심'보다 '욕심'이 앞서는 분인 것 같다. 법조인으로서, 전직 총리로서의 양심보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로 차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욕심이 더 큰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 박 대통령 눈에 띄려면 많이 무리해야 한다는 점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욕심은 화를 부른다"고 꼬집었다.

또 "게다가 김 전 총리는 총리 재직 시절 벌어진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문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 초청강연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자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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