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국회 보이콧 만능 아니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전날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반발해 이날부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한 지도부의 판단에 반기를 든 것.
박 의원은 "같은 카드를 반복하면 국민 감동도 얻지 못한다"면서 "19대 국회 최초, 박근혜 정부 최초 불법 날치기 통과이기에 국회의장 사퇴권고 결의안 등 의장의 강한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당 지도부의 무능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임명동의안 가결 직후 트위터에 "아~민주당ㅠㅠ"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필리버스터 신청했다며 의총에서 논의 중 의장은 직권상정.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라더니 소리 몇 번 지르고 다시 의총장으로 가라고, 이제 가결되었다는 의장 음성이 민주당의 운명만큼 가늘게 들려 온다"며 지도부의 갈팡질팡한 행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은 이렇게 추락하는가?"라고 개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