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사진)는 3일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전직 총리 12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는 노신영 이현재 노재봉 정원식 현승종 이홍구 이수성 고건 이한동 한덕수 정운찬 김황식 전 총리가 참석했다. 정 총리는 “국회에서 어제(2일) 예산안이 상정됐어야 하지만 아직 상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발전이나 민생 문제에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국회에서 야당이 속을 썩여서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복수의 전직 총리들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예산안이 통과가 안 되고 있다. 타협으로 해결할 일이 있고 안 되는 게 있다. 타협이 안 되면 다수결로 해야 하는데 국회선진화법은 문제가 있다. 아직 선진화법을 도입하기엔 이르지 않으냐’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에서 조속히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결국 그 부담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 전반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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