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브 교수가 "장성택은 정치적으로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란코브 교수는 4일 MBN '뉴스공감'에 출연한 자리에서 란코브 교수는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의 조력자 역할을 맡았던 장성택을 후견인에, 김정은을 군주에 빗대며 "역사적으로 '후견인'은 너무 위험한 직업"이라면서 "후견인에 대한 적대감이 생긴 젊은 군주가 숙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란코브 교수는 "김정은이 젊은 세력과 새로운 정치 노선을 시작하기 위해 김정일 정권 원로 군인 및 당 간부들과 대치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최룡해 역시 구세대인 만큼 이용당하고 버려질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란코브 교수는 북한의 개방 전문가로 알려진 장성택의 실각으로 인한 경제 개혁 후퇴 예측에 대해서는 "독립재산제 등의 경제 개혁은 장성택이 힘을 잃은 이후 실행됐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란코브 교수는 "장성택의 실각이 북중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의 체제붕괴를 막기 위해 대북지원을 지속할 것이다. 장성택보다는 북핵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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