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50주년 소회 밝혀
“마이카 시대 70년에 연다는 계획 그땐 세상 웃음거리… 국민이 해내”
“옛날에 ‘수출 100억 불, 1인 개인소득 1000불, 마이카 시대’를 70년에 연다고 했을 때 세상에 3대 웃음거리가 됐대요. 너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그런데 국민의 저력이 그것을 이뤄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앞서 역대 수출 유공자들과 환담을 하는 자리에서 꿈, 기적, 도전 같은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아버지인 고 박정희 대통령 때 시작된 무역의 날이 50주년을 맞이했고 그사이 세계 8위의 무역대국을 이뤄낸 데 대한 감회가 깊은 듯했다. 박 대통령은 1960년대 수출의 날에 훈장을 받은 포상자들이 청와대에 무역의 날 50주년 행사에 초청해 달라는 민원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생존해 있는 인사를 모두 초청하라고 지시해 환담 자리가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얼마나 여러 가지로 생각할 게 많으시냐”고 묻자 “국민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경제활성화라든가 그런 부분을 통해 국민을 어떻게 하면 모두가 잘살게 하느냐는 생각 외에는 다 번뇌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많은 생각을 안 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 수상자, 국제무역사시험 최연소 합격자, 글로벌 무역홍보대사 등 10, 20대 젊은이들과 함께 한국무역 50년 특별전시장을 돌아봤다. 박 대통령은 1960년대 관에서 가발을 가리키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상상이 안 되지요”라고 말하고, 1970년대 관에 있는 포니2 자동차를 보고는 “아직도 포니가 달리는 나라가 있다고 들었다”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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