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9일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 첫 회의를 열고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합리적 개혁주의’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서울 마포구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4월 국회의원이 돼) 여의도에 와서 ‘국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다”며 기존의 정당정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새정추 출범식 때 언급했던 ‘건강하지 않은 정치’를 되풀이하면서 “국민은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요즘 젊은 세대의 표현대로 ‘착한 정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회의에는 전날 임명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장현 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 김효석 이계안 전 의원 등 4명의 공동위원장도 함께했다.
그동안 안 의원의 정치적 좌표는 ‘진보적 자유주의’로 알려져 있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 이사장이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제시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최 명예교수가 안 의원을 떠나 안 의원이 대체 개념을 무엇으로 선택할지 고심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