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15시 21분


사진 제공 동아DB
사진 제공 동아DB
진보논객으로 통하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0일 '선친 전철 답습'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을 강한 어조로 공격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을 '조선왕조 내시'에 빗대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뉴스 듣다 보니, 이정현 심기 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옛날에 북한 응원단이 남한에 왔을 때 비에 젖은 지도자 동지 플래카드를 거두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연상되더군요"라며 "남북조선 유일 체제"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며 "하여튼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섬뜩섬뜩해요"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새누리당의 패턴이 읽히죠? 박창신 신부의 경우에도 보라는 달은 안 보고 손가락을 물어뜯었죠. 이번 양승조 의원 발언도 마찬가지"라며 "하라는 반성은 안 하고 말꼬리 잡아 물어뜯습니다. 전문용어로 '공세적 방어', 일상용어론 적반하장이라 그러죠"라고 적었다.

이 홍보수석은 전날 양 최고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양 최고위원의 말은) 박 대통령의 위해(危害)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본다"며 "언어 살인과 같으며 국기문란이고 그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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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추천 많은 댓글

  • 2013-12-10 15:43:37

    아이고 이런게 교수라고.... 이런인간들이 아이들가르치니 나라꼴이 이모양이지요...할말못할말 다씨브려놓고... 교활한말장난에 아주 능한인간들보면 모두 진보라는인간들입니다. 할수만있다면 이런인간들 안보고실고싶습니다.....

  • 2013-12-10 16:12:37

    사돈 넘말 하는군 너넘이야말로 명색이 교수 나부랭이라는 놈이 길가에 약장수 처럼 사기나 치고 다니면 안되지!

  • 2013-12-10 15:46:54

    짝퉁들의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터진 주둥이라고 온갖 막말 다 해 놓고 그것을 문제 삼으면 또 헛잣거리하고....제발 좀 자제해라. 당신들을 보는 국민의 정서 생각 좀 하고...한줌도 안되는 피라미들이 온갖 막말로 세상을 어지렵히는데...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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