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은밀하게 해외 주재 한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을 평양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월 말, 장성택의 측근 이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처형된 직후입니다.
[대북소식통] "(아들은?) 학교에서 부른다 해가지고 '(평양에)왔다 가라'하고 먼저 불렀지. 그리고 보위부 두 명 딱 붙였지. 가족들 다." 해외의 숙청 대상자들이 망명을 할 수 없도록 가족을 '인질'로 잡은 것입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 '장성택 측근'은 8년 동안 해외에서 근무하며 외자유치 사업을 진두 지휘하던 장성택에게 투자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 북한 당국은 해외 주재 한 대사관의 북한 대사와 총영사의 가족들에게 한 가족당 보위부 직원 두 사람을 감시조로 배치했습니다.
[대북소식통] "(북한 고위층, 내부 분위기는요?)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지. 대사관도 그렇고 총영사관도 그렇고. 초상 분위기인데. (숙청을) 이미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평양으로 소환된 해외 주재원들은 북한 보위부 초대소로 격리돼 장성택과의 관계를 조사받게 됩니다.
실제 망명 의사가 있던 일부 고위 주재원들은 가족들이 조기 소환된 뒤 망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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