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쿠데타 루머가 제기된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사실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충성 맹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최룡해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김정은을 구금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전파됐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결국 이 소문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군 부대의 충성맹세대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하면서 사실이 아닌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인민무력부(한국의 국방부에 해당)의 장정남 부장, 서홍찬 제1부부장, 윤동현 부부장 등 군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최룡해와 장정남은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의 첫 대외활동인 '인민군 설계연구소' 방문에도 수행했던 인물이다. 천안함 폭침 등 대남 도발을 주도했던 김격식 전 총참모장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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