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72번째 생일이자 43번째 결혼기념일 하루 전날인 18일 재임 시절 대통령실장 및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서울 시내 한 횟집에서 만찬을 했다. 12월 19일은 생일 및 결혼기념일이자 2007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이기도 해 재임 기간 참모들은 이날을 '트리플 데이'라고 불렀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대체로 촛불 사태 및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일해서 고맙다"면서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일했고, 국격을 업그레이드한 것에 대해서는 일하는 정부로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퇴임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롤(Role) 모델을 고민하자"면서 "19일은 단절과 청산의 날이 아닌 정권 창출에 이어 재창출을 한 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허심탄회하게 막걸리를 마시며 조촐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19일에는 전직 비서관들과 오찬을 하는 데 이어 옛 친이(친이명박)계 현직 의원들과 함께 만찬을 할 예정이다. 만찬 모임을 주도한 한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캠프에서 활동한 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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