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철 주스웨덴 북한대사 부부가 27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서 고려항공 JS152편으로 귀국했다. 호송조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들이 박 대사 부부와 함께 움직인 만큼 강제 송환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 외무성 인사담당 부서에 근무했던 박 대사는 2012년 9월 스웨덴에 부임했다. 그는 처형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라인으로 분류돼 왔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은 이날 “박 대사 소환이 장성택 처형 이후 특이 동향이 없던 해외 장성택 라인에 대한 추가 숙청의 시작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장성택 숙청 발표에 앞서 장성택의 자형과 조카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 장용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를 소환했다. 장성택 라인인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김영재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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