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지방선거]
민주 송하진-정동영 등 후보 거론… 강봉균-조배숙 安신당 주자로 꼽혀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생각 있다”
민주당 소속 김완주 전북도지사(사진)가 3일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박준영 전남도지사에 이어 김 지사가 불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판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래전 마음에 결정을 한 상태였지만 올해 예산 확보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발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주변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프로야구 10구단의 전북 유치 무산이 불출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김 지사도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사안을 꼽으면서 “아쉽다”고 말했다. 한 지인은 “3선이 되면 전북 전주시장과 전북지사 등 단체장만 20년 넘게 하게 된다. 지나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불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 전주 덕진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조배숙 전 의원은 안철수 신당 후보로 꼽힌다. 새누리당에선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남도지사 출마) 생각은 있는데 결정된 것은 없다”라면서도 “당 내부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찌감치 바닥을 누비고 있는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의 당내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김효석 새정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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