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장성택 처형 이후 중국 접경 경계 강화…탈북 원천 봉쇄

  • 채널A
  • 입력 2014년 1월 4일 18시 27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장성택 처형과
측근들의 숙청, 소환이 잇따르면서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 지역 경계를 강화해
탈북 루트가 거의 막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여) 저희 채널 A가 입수한
북한 출신 탈북 중개업자의 육성 증언을
김남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양강도 혜산시 일대 압록강 지역.
두만강 국경지대 감시가 심해지면서
탈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탈북 루트로
떠오른 곳입니다.

그러나 혜산 일대에서 활동하는 북한출신
탈북 중개업자에 따르면,
장성택 처형 이후 이 루트도
사실상 막혀버렸습니다.

[싱크/ 북한 출신 탈북 중개업자]
"장성택 이후에는 경비를 더 강화해서
중국군인들이 국경선 주요지역마다 트럭을 세워놓고
몇몇이 서서 지나가는 거 의심스러운 거 단속 통제하고 있죠"

접경지역 뿐 아니라
북한 내부의 감시도 크게 강화됐습니다.

[싱크/ 북한 출신 탈북 중개업자]
"북한 국경 수비대가 최종 마지막을 서고 그전에는
노동적위대 그런 사람들이 이선을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단속하고… "

중국과 북한 양쪽 모두 경비가 강화되면서
탈북 비용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싱크/ 인터뷰 북한 출신 탈북 중개업자]
"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중삼중 경비가 있으니
돈을 줘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건너옵니다."

장성택 측근 몇 명이
탈북을 시도하다 실패해 이 일대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
"신의주 쪽에서 작년 말에 장성택 측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탈북 하다가 몇몇이 잡혀서 탈북이 더욱 더 어렵다고 합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가뜩이나 어려운 탈북의 길은
'고난의 행군'이 돼버렸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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