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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설 이산상봉 거부…“좋은 계절에 만나자” 가능성은 열어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1-10 09:31
2014년 1월 10일 09시 31분
입력
2014-01-10 09:31
2014년 1월 10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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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설 이산상봉 거부'
북한이 9일 한국 정부의 설 이산상봉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제의를 거부했다. 그러나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 놨다.
9일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통지문을 통해 "남측에서 전쟁 연습이 계속되고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없으며 상봉을 위해서는 북측이 제기했던 문제들도 같이 논의해야 한다"며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부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한 통일 준비를 언급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에도 불만을 드러내며 "설 상봉은 계절적으로 시간적으로 맞지 않다.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의 문제이며 연계시킬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설 이산상봉을 거부한 북한에 유감을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이 연례적 군사훈련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측은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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