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러시아 핵폭격기 독도 인근 상공 무단 진입

  • 채널A
  • 입력 2014년 2월 3일 21시 41분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러시아 핵 폭격기가 석달만에
우리 독도 상공을 또 침범했습니다.

설 연휴 직전인 28일이었는데요.

러시아 핵 폭격기 두대는
독도 인근 상공의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을
무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공군 전투기가 저지하자 돌아갔습니다.

(여)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이용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핵 폭격기인 TU-95 2대가
사전 예고 없이 독도 인근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TU-95는 순항 핵 미사일 AS-15를 16발 탑재할 수 있고,
항속거리도 최대 1만5000km에 달하는
위협적인 전략 폭격기입니다.

TU-95는 일본 영공을 침범한 후
일본 열도 인근 상공을 비행했고,

즉시 일본 항공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2대가
대응 출격했습니다.

TU-95는 이후 독도 주변 상공을
한 바퀴 선회했습니다.

이에 우리 공군은 F-15K 2대와 F-16 2대를
긴급 출격시켜 경고 통신을 보내
TU-95를 돌려보냈습니다.

TU-95는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이어
우리 측 구역까지 무단으로 침범한 겁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외국 전투기의 무단 침입으로부터
자국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 설정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TU-95는 지난해 10월에도 독도 인근 상공을
사전 예고없이 비행한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 핵 폭격기의 우리 구역 침범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러시아는 최근 최신예 무기들을 동북아시아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행도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보여 집니다.”

잇따르고 있는 주변국 군용기들의

우리 측 구역 침범에 대한
군의 보다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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