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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재연 “좌경맹동주의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알고보니 북한어
채널A
업데이트
2014-02-04 23:19
2014년 2월 4일 23시 19분
입력
2014-02-04 21:58
2014년 2월 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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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좌경 맹동주의...
내란 음모와 선동 혐의로
어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이석기 통진당 의원이 쓴 표현인데요.
북한 말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같은 당 김재연 의원은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감쌌습니다.
여러분은 사용하시나요?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내란음모 43차 공판
이석기 의원은 첫번째 피고인 신문에서
RO 모임과 관련해 "총이며, 칼이며, 통신선 말을 하기에
저건 좌경맹동주의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해명 차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좌경 맹동주의'가 북한말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싱크:김재연
그 말을 쓸 수 없다고 하는 근거가 있습니까?
저는 많이 들어 왔었고요. 그런 부분들은 어떤 편견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좌경 맹동주의,
국어사전에는 '좌경 모험맹동주의'로 표현된
북한어로 아무런 원칙 없이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상이나 태도라고 돼 있습니다.
극닥적인 좌익 혁명 노선의 하나로
과거 운동권에서 자주 쓰던 표현입니다.
1972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방북했을 당시
김일성 주석이 북한 특수군 청와대 습격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우리 내부의 좌경 맹동분자들이
한 짓"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연 의원은 장성택 처형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보류했습니다.
싱크:강은희/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러한 김재연 의원의 행태가 통진당 해산 이유와 근거가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논란이 커지자 김재연 의원은
그런 용어를 썼다는 이유로 '종북'이라고 낙인찍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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