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진숙, ‘인기가 높아’ 잘린 최초의 장관” 조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7일 10시 16분


진중권 동양대 교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동아일보DB
진중권 동양대 교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동아일보DB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잇단 '실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오후 전격 경질된 것에 대해 "윤진숙 장관의 정치사적 의의는 '인기가 높아'서 잘린 최초의 장관"이라고 조롱했다. 윤 전 장관이 한 방송에서 자꾸 구설에 오르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윤진숙이라고 인터넷에 뜨면 많이 보시나 봐요. 인기 덕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답한 것을 지적한 것.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수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는 속보를 본 뒤 "막상 경질되고 보니 아쉽네. 웃을 일이 하나 없어져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또 "대통령의 빠른 조치 참 잘 됐다"고 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말을 인용한 후 "조치 참 빠르다. 해임하는 데에 300일이나 걸렸으니…"라고 꼬집으면서 "그보다 더 칭찬해야 할 것은 반대를 무릅쓰고 윤창중-윤진숙을 기용하신 (박 대통령의) 탁월한 안목"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윤 전 장관은 작년 4월 17일 취임 이후 295일 만에 낙마했다. 전남 여수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을 쏟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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