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잇단 '실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오후 전격 경질된 것에 대해 "윤진숙 장관의 정치사적 의의는 '인기가 높아'서 잘린 최초의 장관"이라고 조롱했다. 윤 전 장관이 한 방송에서 자꾸 구설에 오르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윤진숙이라고 인터넷에 뜨면 많이 보시나 봐요. 인기 덕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답한 것을 지적한 것.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수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는 속보를 본 뒤 "막상 경질되고 보니 아쉽네. 웃을 일이 하나 없어져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또 "대통령의 빠른 조치 참 잘 됐다"고 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말을 인용한 후 "조치 참 빠르다. 해임하는 데에 300일이나 걸렸으니…"라고 꼬집으면서 "그보다 더 칭찬해야 할 것은 반대를 무릅쓰고 윤창중-윤진숙을 기용하신 (박 대통령의) 탁월한 안목"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윤 전 장관은 작년 4월 17일 취임 이후 295일 만에 낙마했다. 전남 여수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을 쏟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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