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9일 다시 거리로 나왔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및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쟁점화하기 위해서다. 중앙당 차원의 장외 집회는 지난해 11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긴급 의원총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뒤 3개월 만이다.
김한길 대표는 “서울시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민낯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은 정권 유지를 위해선 위조든 불법이든 탈법과 초법을 서슴지 않는 비정상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25일까지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특검 반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라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민주당 단독으로는 요구를 관철할 수 없어 당내에는 답답해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노회찬 “서울시장 출마 도리 아니다”
한편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불출마 입장이 단호하다. 출마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새 정치라는 생각도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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