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3세대’ 기업형 조직폭력배들이 형성한 대규모 지하경제 영역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이는 조폭 기반을 와해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검찰청 강력부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전국 조폭 전담 부장검사·검사·수사관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조폭의 유형이 유흥업소 갈취 등 ‘1세대 갈취형’에서 부동산 재개발 이권 개입 등 ‘2세대 혼합형’을 거쳐 합법을 위장한 ‘3세대 기업형’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존 조폭 간 폭력 사태에 대한 단속 위주에서 특수·금융수사 방법을 동원해 조폭이 관여한 기업의 탈세, 횡령·배임 등으로 확대해 수사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형 조폭이 6월 4일 지방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거 개입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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