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외교부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의 차관 인사를 발표했다. 외교부 1차관과 안행부 1차관은 공석이었다. 교체된 인사는 박기풍 국토부 1차관이 유일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차관은 서승환 국토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국토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교수 출신인 서 장관보다 국토부 정통 관료 출신인 박 차관의 ‘입김’이 국토부 내에서 더 셌다고 한다. 이 때문에 내부 인사나 업무 처리 등을 두고 두 사람이 마찰을 빚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의 의지에 따라 청와대에서 (차관을) 경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 정부 들어 차관에 대한 경질성 인사는 성접대 의혹을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이후 처음이다. 이를 신호탄으로 인적 쇄신 차원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닌 차관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임 국토부 1차관에는 김경식 대통령국토교통비서관(54)이 내정됐다. 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관이 부처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처음이다. 안행부 1차관에는 박경국 국가기록원장(56)을 내정했다. 전임 박찬우 1차관은 6·4지방선거에서 충남 천안시장 출마를 위해 25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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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8 13:24:12
차관이 왜 장관한테 덤벼 허문도같이 정권실세도 아니면서 아무리 민주화됐다해도 조직사회 위계질서 무너지면 나라 개판된다.
2014-02-28 12:04:58
최연혜사장 치마뒤에 숨어서 파업시기 잘 넘긴 서장관을 짜르는 게 맞지 않나요? 이런 인물이 국토부장관이라니. 박근혜도 이제 정신 차릴때가 된 것 같은데, 영 감이 없네요.
2014-02-28 12:13:30
조윤선, 이정현 환관 내시, 성시경(성균관대, 고시,경기고뺑뺑이)이류와 김기춘,홍경식,황찬현 마중 3인방과 AI 닭오리 모두죽인 정홍원, 경제 무능 현오석, 공기업이 이 지경된 것은 이명박 토건정치, 박그네의 계속 낙하산인사 때문 공정성죽고 사적탐욕과 출세현잡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