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한길-안철수 제3지대 창당 선언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신당 창당 합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합의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새벽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창당의 대원칙에 합의했고, 양측에서 창당 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 나갈 것"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제 3시대의 필요성이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의 구조를 깨는 것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일고의 생각할 가치고 없지만 변한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한길 대표 및 안철수 위원장과 취재진 간 일문일답.

-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결정했나.

김한길(이하 김)="오늘 새벽에 최종 합의봤다."

- 더 자세한 경위는.

김="박근혜 대통령에게 2월28일까지 기초선거공천폐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28일 오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모여 의견을 수렴했다. 절대 다수의 최고위원들이 제게 무공천을 제시했다. 그날 저녁 제가 안철수 위원장에게 전화해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후 연대나 통합 논의를 요청했다. 1일 아침 일찍 만나 2시간 반여 얘기했고 저녁에 또 다시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오늘(2일) 새벽 0시40분쯤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 통합을 합의했다."

- 안 위원장은 새정치연합 출범시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지금의 통합 움직임이 신당창당 지지자들에게는 설득이 필요하단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안철수(이하 안)="계속 말했듯 제3세력의 필요성은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 구조를 깨는 데 있다. 민주당이 이런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하면 기득권 구조가 자연스레 깨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이 쇄신 안한 상태라면 일고의 가치도 없으나 국민이 원하는대로 변한다면 그 자체로 새정치라 생각한다."

- 구체적인 신당 창당 일정은.

김="지금 합의는 양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 통합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양측에서 창당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 안 위원장이 신당창당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혁신안 수용했다는 취지 언급했는데.

안="사실 김 대표가 정치적 불리함 감수하고 기초공천 폐지, 무공천이란 큰 결단 내렸는데 이것이야말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실제로 국민에게 보여준거라 생각한다. 커다란 첫걸음이라 평가한다. 이번 계기로 새로운 당에서 계속적인 정치혁신, 국민위한 통합정치를 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 '제3지대 정당'은 어떤 의미인가.

김="우선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새롭게 마련해 새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 새정치연합이 아직은 정당의 형태를 갖추지 않아 제3지대 신당, 민주당에 합류하며 통합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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