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요격용 ‘PAC-3’ 내년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3일 03시 00분


방사청 100여기 구매 계획 의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7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 사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군이 운용 중인 기존 패트리엇(PAC-2) 미사일 발사대의 발사통제시스템을 PAC-3 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하고, PAC-3 미사일을 100기 이상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PAC-3 미사일은 적의 탄도미사일과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 미사일 근처에서 파편을 터뜨려 요격하는 PAC-2 미사일보다 요격 능력과 명중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PAC-3 미사일은 우리 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2020년대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군 당국은 올 6월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공고를 하고 7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연내 계약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최대 사거리가 80km인 차기 다연장로켓을 2020년까지 국내 개발로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차기 다연장로켓은 파괴력과 정확도를 높여 북한의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하는 대화력전 임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패트리엇#PAC-3#북한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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