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14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내세운 각종 정치혁신안에 대해 “도덕주의적 요소가 강하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안 위원장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다 80일 만에 결별했다.
최 교수는 민주당 최재천 의원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선출된 공직자는 시민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특권을 가진 사람과 갖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은 정치를 이해하는 적절한 방식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측이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에 대해서도 “평소 거기(폐지)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통합신당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 전혀”라고 일축했다. 다만,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이 “안 위원장이 거짓말했다”고 비판한 보도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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