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통합신당의 ‘투톱’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다. 오전 9시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 헌화를 한 뒤 오전 10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공식 추모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는 신당(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장인 서울 잠실올림픽공원으로 향한다. 신당 창당 마지막 행사다. 국가적 안보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안보 불안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창당 직후인 27일 공식 일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 지도부가 새로 구성될 때마다 ‘통과의례’가 돼 온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대신 일자리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을 경우 김 전 대통령 묘역 근처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 여부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라 민주당 강경파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창당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져 공식 일정은 새 정당의 새 정치를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 참배는 나중에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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