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이 정도면 일베 수준”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9시 00분


안전행정부 송모 국장이 전남 진도 팽목항 실종자 가족지원 상황실을 배경으로 20일 기념촬영을 하려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고 맹비난 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면서 이렇게 질타했다.

진 교수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고 탄식했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이날 전남 진도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사진촬영 문제로 논란을 빚은 감사관 송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안행부 송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가족지원 상황실의 사망자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려 했다.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송 국장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안행부는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송 국장을 엄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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