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한 맞춰… 北, 4차 핵실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03시 00분


풍계리 차량-인력 움직임 늘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북한 핵실험장에서 차량 움직임이 증가하는 등 특이 징후가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오가는 차량과 인력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최근 파악됐다”며 “핵실험 준비 징후일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군 일각에선 25, 26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4차 핵실험 준비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풍계리의 서쪽 갱도에서 3차 핵실험을 실시했고 남쪽 갱도 굴착작업도 끝낸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수뇌부의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4차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핵실험이 임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차량 증가도 위장 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오바마#방한#북 핵실험#풍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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