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송
영선 전 의원은 22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며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어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다”면서 “그런데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송영선 전 의원의 다음 발언이 논란이 됐다.
송영선 전 의원은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공분을 샀다.
이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댓글 40
추천 많은 댓글
2014-04-25 08:25:25
송영선 전의원이 종편에서 발언과 대화 상대자를 비웃는듯한 야릇한 눈빛과 웃음이 시청자로 하여금 좋지않았는데 끝내 사고를 쳤구만.....당분간 티비에 안 나타나는게 국민정서상 좋을것 같다.
2014-04-25 10:02:48
당신이 실종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좋은 공부의 기회였다' 고 말을 했다면, 당신 유가족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러나 이 사람의 본 의도는 다른데에 있는 것 같네요. 위를 바라보며 '공천러브 콜'하는 것 같군요. 다른 사람의 심정을 이해 못하겠습니까?
2014-04-24 17:36:31
요 며칠 동안 모든 국민들이 말 한마디 잘못하면 폭탄 맞을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큰 슬픈 소식에 눈물 안 흘릴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