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 과천시 청계산에서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군수색팀이 조사에 나선 결과 부서진 문짝으로 확인됐다. 위쪽은 신고자가 촬영한 사진이고 아래는 합동 참모 본부가 공개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14일 청계산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와 비슷한 비행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나 확인 결과 비슷한 색상의 이동식 화장실 문짝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한 주민이 최근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유사한 비행체를 청계산에서 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전날(13일) 오후 4시 반경 일행 3명과 함께 이곳에서 등산을 하던 중 매봉에서 석기봉으로 이동하던 길에 만경대 아래 군부대 철조망 안 40∼50m 지점에서 해당 물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민은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사진 1장을 찍은 뒤 이 사진과 함께 신고를 했다.
군 당국은 경찰로부터 신고 접수 사실을 전달받은 뒤 함께 조사팀을 꾸려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서 수거한 물체는 플라스틱 소재로 된 길이 130cm, 폭 60cm의 이동식 화장실 문짝이었다. 칠해져 있던 파란색 페인트는 곳곳이 벗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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