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9시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를 갖고 '해경 해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이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 등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가 제출한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의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김영란법은 김영란 전 대법관이 내세운 공직자 부정청탁금지 법안으로 공직자가 금품을 받으면 자신의 직무와 관련되지 않았어도 처벌하도록 한 법이다. 김영란법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에게 금품 등을 받으면 직접적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이 가능하도록 한다. 지난해 8월 국회에 김영란법이 제출됐지만 연말까지 상임위에 통과하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말미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울먹이다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해경해체이 김영란 법이라니 강수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나까지 슬펐다. 해경해체 빠르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이번 사건에 정말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공감할 눈물이었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찬성"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