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해경 해체는 포퓰리즘 처방', '박 대통령, 국정운영 시스템과 기조뿐만 아니라 국정철학과 리더십을 완전히 바꿔야' 등 비판한 것과 관련, "대통령 출마까지 하신 분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의원이 너무 과한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경 해체 논란에 대해 "해경 해체는 포퓰리즘이라기 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조직은 앞으로 존립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다양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효율성 없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 지키지 못하는 해경 조직 그냥 놔둬야 하나? 그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문 의원이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대상에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하자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재임 중 형사상 소추도 받지 않는 현직 대통령을 국조를 하겠다고 부른다는 것은, 현직 대통령이란 측면을 떠나 이렇게 되면 국정이 마비되는 것 아니겠냐"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실종자가 17분이나 남아 있는 마당에 전·현직 대통령을 불러내자는 것은 정치공세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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