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 추모 뜻 전해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3일 09시 27분


노무현재단 제공
노무현재단 제공

북한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추모의 뜻을 전해왔다고 노무현재단이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로부터 총 2통의 전통문을 팩스로 받아 통일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년을 맞으며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합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에 크게 기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국적 장거는 민족사와 더불어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로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을 이어 귀 재단이 남북선언이행과 통일을 위한 활동을 계속 앞장에서 벌려나가리라는 기대를 표시합니다. 민족화해협의회"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노무현재단은 소개했다.

또 북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명의로 된 또 다른 전통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년에 즈음하여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역사적인 10·4 선언과 더불어 남북관계발전과 통일성업에 기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적은 민족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며 길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유가족들과 귀 단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남북선언이행과 통일을 위한 길에서 계속 앞장서나가리라고 기대합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라고 되어 있다고 노무현 재단은 덧붙였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이날 오후 북한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북한군이 쏜 포탄 2발이 떨어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에 맞서 북한 함정 인근에 즉각 수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군의 포격으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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